2024년 11월 22일(금)

글로벌 도약 예고한 '2021 MAMA', 시상식 내 지나친 '영어' 사용에 비난 쇄도

Mnet '2021 MAMA'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2021 MAMA'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국 시상식에서 영어 표현이 너무 많이 등장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지난 11일 Mnet '2021 Mnet ASIAN MUSIC AWARDS(2021 MAMA)'가 진행됐다. 이날 '2021 MAMA'는 역대급 무대 스케일, 첨단 공연 기술, 아티스트들의 놀라운 퍼포먼스가 하나돼 MAMA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MAMA'는 K-POP 시상식 최초로 글로벌 개최되며 K-POP 시상식 최초 아시아 3개 지역 동시 개최, K-POP 시상식 최초 돔 공연장 개최 등 긴 시간 동안 편견을 깨는 새로움을 보여주며 K-POP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효리와 '스트릿 우먼 파이터' 전 크루들이 새로운 시대의 가치를 표현했으며 4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희망의 미래 등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더불어 비, 송중기, 에드시런, 한예리까지 '핫'한 엠버서더들의 메시지를 통해 국가, 인종, 세대의 벽을 넘어 편견 없이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전 세계가 하나가 되는 강력한 음악의 힘을 전달했다.


Mnet '2021 MAMA'


이를 바탕으로 '2021 MAMA'는 아티스트와 팬들이 함께 음악으로 교감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냈다는 호평도 얻었으나 일각에서는 한국에서 만든 시상식에서 너무 '글로벌'만 지향했다는 혹평도 받았다.


앞서 'MAMA'는 K-POP 시상식 최초로 글로벌 시상식을 연다고 밝혔다. 올해를 기점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 때문일까. 시상식에서는 한국어보다 영어 표현이 많이 사용됐다. 수상자를 소개하는 자막에서는 한국어와 영어가 모두 쓰였지만 시상자 소개와 수상 후보 소개는 오직 영어로만 전달됐다.


또한 상 이름도 국내 팬들에게 한 번에 와닿지 않았다. 브레이브걸스는 한 번에 읽기도 생소한 'KTO BREAKOUT ARTIST'라는 이름의 상을 수상했고, 4개의 대상인 올해의 가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상 등 모든 상이 영어로 표기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외국인들도 많이 보는 시상식이니 영어 표현이 많이 등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영어를 쓴다고 해서 시상식이 글로벌화 되는 건 아니다", "자막에라도 한글이랑 영어랑 같이 사용될 수 있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net '2021 M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