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유저들 '스킨 구입비'로 한국 문화재 환수 위해 8억원 기부한 라이엇 게임즈

사진제공 = 라이엇 게임즈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청에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10번째 기부금을 전달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9일 삼성동에 위치한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문화재청과의 '문화재지킴이' 후원 약정을 통해 8억 원의 추가 기부금을 후원했다.


이번 기부는 2012년 6월 26일 라이엇 게임즈가 문화재청 측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10번째로 진행되는 기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10년간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 또한 문화이며, 우리 문화의 뿌리인 한국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환기하겠다는 의지로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사회환원 활동을 이어왔다.


사진제공 = 라이엇 게임즈


특히, 올해는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작 LoL 속 한국형 챔피언 '아리' 탄생 1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아리'의 이름으로 기부금이 전달됐다.


지난 10년간의 기부 및 사회환원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플레이어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 플레이어의 뜻을 모아 기부를 이어가고자 이처럼 결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그간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다방면의 사회환원 활동을 펼쳤다. 민간 기업으로서 유일하게 국외 문화재 환수에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중화궁인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척암선생문집 책판 총 5회의 국외 문화재 환수에 함께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21일 '한복의 날'에는 국가 무형문화재 4인 및 한국화 작가와 함께 온라인 전시 〈아리따운 우리 한복展〉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과 그 제작 과정을 알리는 데에 앞장서기도 했다.


사진제공 = 라이엇 게임즈


2021년 추가 기부된 8억 원은 향후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 및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코로나 등의 상황적 제약으로 인해 국외 문화재 환수 추진이 더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치 있는 일인 만큼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간다는 판단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의 사회환원 활동을 통해, 지난 10년간 문화유산의 봉사 및 활용 부문 대통령 표창, 문화재청장표창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한복사랑 감사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통해 게임업계에서도 외국계 기업 사상 유일하게 사회공헌 우수기업상을 2회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