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하나둘씩 검열 대상 추가될 것"...N번방 방지법 논란에 소신발언한 129만 유튜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불법 촬영물 유통 방지를 위한 'N번방 방지법'이 오늘(10일)부터 시행된다.


이를 두고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다며 '카톡 검열' 등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한 게임 유튜버가 이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트위치 스트리머 겸 게임 유튜버 우왁굳은 트위치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최근 이슈로 떠오른 'N번방 방지법'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우왁굳은 N번방 방지법을 검열이라고 지칭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검열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국가 차원에서 검열을 한다는 사실 자체가 뭔가가 준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트위치


그러면서 "처음에는 '범죄 집단만 검열하겠습니다(는 식으로 시작했다가)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 이것도 검열하겠습니다' 이렇게 하나 둘 셋 추가(되지 않겠냐)"라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불법 촬영물 유통 방지 취지로 도입된 것이지만 대상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는 게 우왁굳의 주장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우왁굳과 비슷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법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적인 대화가 오고가는 채팅방에서의 사진을 검열하는 건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이 대다수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사적 대화는 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며 사생활 침해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나 이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출이 없는 사진인데도 제재 대상이라는 알림이 떴다는 게시물 등이 속속 올라오며 정부의 카톡 검열 조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우왁굳은 129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인터넷 방송인이다.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과 뛰어난 게임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