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고민정 "조동연 잘못 없어...더 사과 안 했으면"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진사퇴한 조동연 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 "사과하지 말라"고 말했다.


8일 고민정 의원은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최근 조동연 전 위원장의 사건을 언급하며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에 더는 어디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언제든지 응원하고 또 조 전 위원장의 편이 되어줄 것이니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고민정 의원 / 뉴스1


그는 "(조 전 위원장 사퇴 뒤) 일부러 입장을 내지 않았다"면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여서 감정이입도 굉장히 많이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 의원은 "같은 엄마, 여성이고,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의 인재영입 1회였기 때문에 나라도 기사가 되는 걸 덜어줘야 되겠다는 심정이 컸다"고 덧붙였다.


영입 인재 검증 시스템을 점검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에 고 의원은 "질문 자체에 대해 반대한다"며 "정치는 정치 영역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생활과 개인적 문제까지 끌고 오는 것이 바람직한가"고 반문했다.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 뉴스1


한편 조 교수는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1호 영입 인재'로 발탁돼 주목받았다.


그러나 혼외자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 지난 3일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조 전 위원장 측은 혼외자 의혹과 관련해 "부정행위나 불륜이 아니라 2010년 당시 원치 않던 성폭력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 측 법률대리인 양태정 변호사는 "성폭력으로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됐지만 그 생명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며 조 전 위원장과 가족을 향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