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이게 무슨 장르? 프로듀서 잘못만나"...원썬, '쇼미10' 쿤타 파이널 무대 디스 (영상)

YouTube '원썬 Sakkiz''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래퍼 원썬이 '쇼 미 더 머니 10' 쿤타의 파이널 무대를 보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6일 원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쇼미10 마지막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본 무대에 앞서 프로듀싱 과정을 보던 원썬은 "지금 들리는 게 얘가 만든 노래면 개인적으로 제가 기대했던 그 색깔이 나오지는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무대에서도 같은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원썬은 "이거냐"라며 헛웃음을 짓더니 굳은 표정으로 노래를 감상했다.


원썬은 "여기서 쿤타 목소리가 빠진다 생각해봐라. 이걸 어떤 음악 장르냐고 할 거냐. 내가 볼 땐 토일은 힙합 프로듀서는 아니다. 그냥 좋은 프로듀서다"라고 평가했다.



YouTube '원썬 Sakkiz''


이어 그는 "뭔가 이렇게 흘러가는 거를 '이게 트렌드다. 요즘은 이러니까 받아들여라' 이런 느낌인데, 싫다. 시X. 힙합은 이런 게 아니다"라며 욕설을 뱉었다.


노래는 좋지만 '쇼 미 더 머니 10'에서 선보일 스타일의 곡은 아니었다는 주장이다.


원썬은 "장르를 나누는 거는 그 장르가 생긴 역사, 전통이 있고 그 장르가 가진 색깔이 있어서고, 그게 좋아서 그 장르를 좋아하는 건데 트렌드란 이름으로 다 섞어서 뭉개버리면 듣는 사람한테 득이 없다"라고 말했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야 대중적인 곡으로 돈을 벌겠지만, 듣는 사람들은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이다.



YouTube '원썬 Sakkiz''


원썬은 "쿤타의 문제가 아니다. 프로듀서의 역량이다. 염따, 토일이 못 한다는 게 아니라 딴 데서 했어야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 취향이 아니다. 토일이가 토일이했다. (쿤타와) 궁합이 더럽게 안 맞았다. 쿤타가 여기서 배운다는 느낌으로 했다 했는데 배운 게 없길 바란다. 쿤타 어마어마한 놈이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실제로 쿤타의 파이널 무대를 접한 누리꾼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최고급 재료로 불량식품 만든 기분이다", "기타 치는 토일만 보인다"라며 혹평했다.


레게 힙합 대부로 등장한 쿤타는 소울풀한 랩을 선보이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나, 최종 4위라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게 됐다. 


Mnet '쇼 미 더 머니 10'


YouTube '원썬 Sakk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