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쇼미10' 나오기 전 '정신과 상담' 받을 정도로 심리적 고통 겪고 있던 베이식 (영상)

YouTube 'Basick TV'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래퍼 베이식이 Mnet '쇼 미 더 머니 10'에 나오기 전 마음 상태를 밝혔다.


지난 1일 베이식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Basick TV'를 통해 디렉터 누리코와 함께한 '쇼 미 더 머니 10' 리뷰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베이식은 '쇼 미 더 머니 9'에 동갑이자 베테랑 래퍼 스윙스가 출연하는 것을 보고 '쇼 미 더 머니 10'에 나갈 것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베이식은 '쇼 미 더 머니 9' 세미파이널에 래원 'iii'의 피처링으로 무대에 서며 '쇼 미 더 머니 10' 출연을 예고하기도 했다.


'쇼 미 더 머니 4' 우승자 출신인 베이식은 "'쇼 미 더 머니'는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한국 힙합 축제의 장이니까 랩을 하고 놀고 싶고 다시 한번 뭔가를 느끼고 싶어서 나가고 싶다고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YouTube 'Basick TV'


처음에는 자신감이 넘쳤던 베이식은 몇 달이 지나고 '쇼 미 더 머니 10' 촬영이 다가오자 걱정이 커져 '쇼 미 더 머니' 얘기를 하면 말수가 없어졌다.


베이식은 "그때부터 고민을 시작했다. '못 나가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하지만 자신이 '쇼 미 더 머니 10'을 나가고 안 나가고에 따라 'Basick TV'와 자신의 회사 계획이 너무나 크게 바뀌기 때문에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다가 제가 어느 날 (누리코에게) '못하겠다'라고 얘기를 했다. 그때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안 좋았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얘기를 하니까 처음에는 그걸 알아주는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누리코는 "네가 정신적인 고통을 계속 호소했다. '쇼 미 더 머니 10'을 생각하면 숨이 안 쉬어지고 어지럽고 이제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베이식은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YouTube 'Basick TV'


베이식이 'Basick TV' 콘텐츠를 찍으며 울기까지 했다는 누리코는 '쇼 미 더 머니 10'을 나가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베이식의 '쇼 미 더 머니 10' 지원 영상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고 거짓말한다는 이미지를 그에게 갖게 하기 싫었던 누리코는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베이식이 힘듦을 계속 호소하자 누리코는 래퍼 팔로알토의 아이디어에 따라 "일단 예선 당일 촬영장을 가라. 가서 못하겠으면 돌아와라"라고 해결책을 내놨다.


누리코가 '쇼 미 더 머니 10' 예선 당일 심정이 어땠냐고 묻자 베이식은 "당일도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도착하기 전까지도 '이게 맞나' 계속 생각을 하다가 도착하고 카메라가 찍어 휩쓸려서 하게 됐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베이식은 당시 힘듦이 '쇼 미 더 머니 4'가 끝나고 자신이 겪었던 일의 반복과 다시 관심의 중심에 가는 것에 대한 걱정 때문일 뿐이며 자신의 랩이 인정 못 받는 것에 관한 두려움에서 오는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Mnet '쇼 미 더 머니 10'


그렇게 '쇼 미 더 머니 10' 촬영을 시작한 베이식은 1차 예선 때 가사를 많이 더듬긴 했지만 "내가 잡아줬지, 편집점"이라는 펀치라인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차 불구덩이 미션 때 그는 연이은 가사 실수를 범하며 모든 팀에게 'FAIL'을 받아 탈락했다.


베이식은 "무대 공포증 같은 게 있다. '쇼 미 더 머니 4' 이후에 점점 심해졌다. 행사 같을 때나 촬영 같을 때도 뭔가만 해야 되면 가사가 생각이 안 나고 이런 게 너무 많은데 2차 무대 위에서 가사 생각이 안 났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베이식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극적으로 다시 살아났고, 염따, 토일 팀에 들어가 '너와 나의 Memories', '만남은 쉽고 이별은 어려워', '08베이식' 등의 명곡을 남기고 세미파이널에서 최종 탈락했다.


Mnet '쇼 미 더 머니 10'


YouTube 'Basick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