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직 프로 야구선수 김동은(개명 전 김선민)이 세상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그가 결혼한 지 10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신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1990년생인 김동은은 올해 30살로 한국프로야구(KBO) kt 위즈에서 뛰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린 시절부터 야구 유망주로 주목받던 김동은은 대구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10년 신고선수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하지만 2011년 군복무 과정에서 팀에서 방출이 되고 만다. 전역 이후 2014년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한 그는 재기에 성공하며 활약했다.
1년 만에 kt 위즈를 통해 프로 복귀에 성공하며 2017년까지 활약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kt 위즈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으면서 결국 프로야구 선수에서 은퇴했다.
김동은의 프로 통산 기록은 55경기 85타수 26안타 타율 0.306, 출루율 0.394다.
은퇴 이후에는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야구 유망주를 가르치는 지도자로 변신해 재기에 나섰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야구 꿈나무들이 한글자 한글자 적은 손편지 사진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김동은은 지난 1월 결혼한 새신랑이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결혼 약 10개월 만에 사고로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진 것이다.
한편 1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30일) 오후 11시 40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 있는 한 도로에서 김동은이 몰던 모하비 차량이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사고로 모하비 차량은 옆으로 쓰러졌다. 김동은은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당시 김동은이 몰던 차량은 시내 도로에서 제3경인고속도로로 들어서는 진입로에서 '높이 제한' 표지판이 설치된 기둥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은의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8시다. 빈소는 아주대학병원장례식장 25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수원승화원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