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절친의 생일파티 현장. 생일 축하 노래가 빠질 수 없다.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방 스피커가 터질 듯 생일 축하 노래를 열창하던 남성은 다음날 병원에서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얼마 전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사는 25살 남성 A씨의 황당한 사연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25살 남성 류(가명)씨는 친한 친구의 생일파티에 참석해 노래방에서 생일파티를 즐겼다.
오랜만의 노래방 방문에 신이 난 그는 생일 축하 노래를 열창했다.
너무 큰 목소리로 고음을 지른 탓에 가슴이 답답하고 따끔거리긴 했지만, 그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집에 돌아와 잠이 든 그는 다음날 증상이 완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심해지자 심각함을 깨닫고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정밀 검진 결과 그는 예상치 못한 진단을 받았다. 폐포파열, 중증 기흉이었다.
'폐포파열'이란 기도의 맨 끝부분에 위치한 작은 공기주머니인 폐포가 파열된 것을 뜻하며 '기흉'이란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이다.
노래를 부르다 폐가 터져버린 것이다.
다행히 그는 응급수술을 받고 위험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사고를 당해선 안 된다며 "노래 부르는 게 아무리 좋아도 너무 힘주어 고음을 지르지 말라"라고 경고했다.
평소 노래방에서 목과 가슴에 잔뜩 힘을 주어 노래를 불렀다면 앞으로는 주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