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특가에 구매한 폴햄 롱패딩 주머니에서 모텔 물건들이 나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만 원대에 롱패딩을 구매한 남성의 분노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한 패션 전문 온라인쇼핑몰에서 폴햄 하이넥 롱다운 점퍼를 샀다.

정가가 19만 9천 원인 제품이었지만 86% 할인해 2만 원대에 롱패딩을 살 수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롱패딩을 입어본 A씨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가 경악했다.

주머니에는 누군가의 손때가 묻은 라이터와 일회용 면도기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A씨가 공개한 사진 속 라이터에 새겨진 상호와 전화번호를 토대로 검색하면 라이터는 강릉의 한 모텔의 것으로 파악된다.

A씨는 "핫딜에 올라온 롱패딩 받자마자 입어보니까 주머니에 황당한 물건들이 들어 있다"며 "태그도 아직 안 뗐는데 주말이라 고객센터도 전화를 안 받는다"고 호소했다.

업체 측이 반품받은 제품을 제대로 세탁하지 않고 새 상품이라 속여 A씨에게 판매한 것으로 추측된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폴햄 제품이 맞다"면서도 "위탁 판매된 상품으로 사고 경위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인사이트에 설명했다. 제보자와 연락이 닿으면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