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A4 2장' 분량 대사 싹 암기해 NG 없이 한번에 촬영 성공한 '지옥' 유아인 (영상)

넷플릭스 '지옥'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서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유아인이 압도적인 몰입력으로 명장면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지옥'의 연상호 감독은 지난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극 중 정진수 의장으로 분한 유아인의 연기력을 언급했다.


연상호 감독은 "3회에 유아인이 긴 대사를 한다. 그날 저녁 7시부터 촬영을 하는데, 촬영 전에 대사를 보다가 대사가 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촬영 직전 대본을 바꿨다고 밝혔다.


대본을 완전히 다시 썼고 촬영 당일 아침 연상호 감독은 유아인에게 대본을 보내고 통화를 했다.


넷플릭스 '지옥'


배우로서 돌발 변수가 생긴 것이었지만 유아인은 A4용지 한 장이 넘는 긴 대사를 딱 한 테이크 만에 해냈다고 연상호 감독은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첫 테이크부터 발동이 걸렸다는 느낌이 들었고, 이걸 중간에 끊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카메라가 돌면 뒷부분이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스태프들이 다 걸릴 것 같더라. '연기를 끊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 모니터를 하는데 스태프들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끊지 않고 한 번에 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대사 뒷부분의 촬영 준비가 안 돼 있었는데도 스태프들이 한 몸으로 급히 움직여 한 번에 끝까지 찍은 것이다.


넷플릭스 '지옥'


연상호 감독은 "조감독에게 물어보니 '이거 감독님이 안 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더라. 빠르게 스태프들을 정리했다고 하더라"라며 "현장의 모두가 똑같은 걸 느끼고 있었던 거다. 귀한 경험이었다"고 유아인을 극찬했다.


실제로 '지옥' 공개 직후 대부분의 시청자는 절정을 찍는 유아인의 연기력에 극찬을 보내고 있다.


특히 3회 해당 장면에서 유아인은 정진수 의장의 고뇌와 외로움을 절규하듯이 눈물로 쏟아내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소름 돋게 했다.



넷플릭스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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