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세상의 모든 창작자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글쓰기 원칙을 제시하는 간단명료하고 확실하게 전하는 '당장 써!'가 출간됐다.
기존의 수많은 작법서가 제시하는 방대한 창작 이론에 질려 글을 써보기도 전에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프로 작가들이 일순위로 손꼽는 창작의 원칙은 '모든 것을 제쳐두고 당장 쓰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당장 쓰는 것이 가장 어렵다. 천재들이 남긴 작품들을 보면 내 글은 쓰레기처럼 보여 쓰고자 했던 욕구마저 사라진다. 대문호 헤밍웨이가 "모든 초고는 쓰레기다"라고 말했다고 해도 내 작품은 처음부터 근사했으면 하는 소망을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콘텐츠 시장을 쥐락펴락하는 디즈니와 드림웍스가 선택한 크리에이터, 맥라우드 형제의 작업 과정을 가감 없이 담아낸 이 책은 그래서 유의미하다.
그들은 창작 과정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들려준다. 쓰면 쓸수록 좋은 작품이 되고, 유명 작가도 자신이 쓴 작품의 대중적인 평가를 항상 두려워하며, 지치고 더는 쓸 수 없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이 오랜 시간 동안 글로벌 제작사들과 함께 일하며 맞닥트린 고난과 역경의 순간을 어떻게 돌파했는지 알려준다. 가장 어려운 장편 제작의 기술적인 비법부터 예술적인 단편 영화를 제작했던 경험까지 글로벌 크리에이터의 작업 방식을 빠짐없이 녹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