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바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인 그룹 SF9 로운이 백신을 안 맞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25일 로운은 영상 통화 팬미팅을 통해 한 팬에게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로운은 "시간이 없어서 아직 못 맞았다. 백신 맞으면 며칠 쉬어야 하지 않냐. 그래서 이틀에 한 번씩 PCR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운은 "PCR 검사를 하면서 조금만 살살 해달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백신을 맞으려고 예약까지 했지만 로운은 "KBS2 '연모 촬영 중이어서, 백신 맞으면 쉬어야 하니까"라며 "촬영 끝났는데도 컴백을 해야 하니까. 또 컴백 끝나고 드라마 찍으러 간다. 그래서 이틀에 한 번씩 PCR 검사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로운은 연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현재 로운은 배우 박은빈과 호흡을 맞추며 '연모' 촬영 중이며 최근 SF9 컴백까지 마쳤다.
또한 오는 12월 17일 열리는 'KBS 2021 가요대축제'에서 그룹 AOA 설현과 함께 MC를 볼 예정이며 MBC 새 드라마 '내일' 출연을 확정해 촬영을 앞두고 있다.
로운의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백신 미접종이 민폐라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 누리꾼은 "마스크도 안 쓰고 일하는 환경인데 백신 좀 맞지", "회사원들도 바쁜 와중에 백신 맞는다", "바쁘니까 만나는 사람도 많을 텐데" 등 로운의 백신 미접종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특히 로운이 MC를 맡을 'KBS 2021 가요대축제'가 당초 백신을 접종한 방청객을 모집하려던 것으로 알려져 "방청객은 접종자만 받고 MC는 안 맞냐"라고 비난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이 필수가 아닌 만큼 로운의 백신 미접종을 비난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은 기본적으로 본인의 자발적인 동의하에서만 시행되므로 예방접종을 거부해도 불이익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수 임창정이 백신을 맞지 않고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등 방역당국 지침과 사회적 분위기가 괴리감이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