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제네시스 GV80의 한 차주가 구매 1년 6개월 만에 하부에 녹이 심하게 생겼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GV80 하부 녹(부식) 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는 작년 5월에 출고해 약 2만 KM를 운행했다고 한다.
해당 글에는 GV80의 하부 사진이 공개됐는데 곳곳에는 시뻘건 녹들이 가득했다.
작성자는 "오늘 정비를 받고 오는데 차량 하부에 녹이 정말 심했다"라고 했다.
예상치 못한 녹의 발생 원인을 고민해 봤지만 그는 아무런 짐작조차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차는 일주일에 2~3일 정도 운행하고 지하주차장에는 중간중간마다 환풍기 같은 게 설치되어 있다"라며 "바닷물에 들어간 적도 없고 염화칼슘으로 인한 방치도 안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주차장에 배수로 근처에는 주차하지 않는다"라며 "여름 겨울철이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차 운행을 잘 안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번 엔진 교체할 때는 상태를 못 봐서 모르겠다"라며 "정비사분도 딱히 말이 없었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그는 작년 6월 출고된 지인의 GV80 하부 사진을 함께 공개했는데 두 사진의 차이는 확연했다.
그는 "명색에 국산 프리미엄 차량인데 안 좋네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은 "한 부품에 녹이 발생했다면 제조과정에 있어 부품 불량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차량 하부의 다수 부품에 녹이 발생했다는 건 녹을 발생시킬만한 외부의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상 발생 부품 등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