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수 김윤지가 남편 최우성과 현실적인 문제로 헤어졌던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윤지, 최우성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들은 처음 사귀었던 건 15년 전이라고 깜짝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윤지는 "처음 이야기하게 된다. 그때 1년 정도 교제했다. 미국에서. 그날 번호 교환을 했다. 제가 먼저 물어봐서 하게 됐고 사귀어야겠다고 마음먹고 번호를 물어본 건 아니다. 근처로 이사 온다고 하니까. 대학교에서 공연하는데 놀러 오라는 식으로 먼저 연락했다"라고 회상했다.

반면 최우성의 기억은 달랐다.

그는 "사귈 마음 없이 번호를 줬다고 말하는데 그러기에는 번호 주고 계속 연락했다. 저는 먼저 못한다. 싫었다는 게 아니라 너무 좋았다. 그래도 좀 아버님들 생각이 나서 먼저 연락을 못했다. 서로 뭐 만나자는 말을 하지 않고 같이 밥 먹고 쇼핑하는 사이가 돼 있더라. 그러고 나서 1년간 사귀었다"라고 말했다.

평범하면서도 알콩달콩 연애했던 김윤지와 최우성은 안타깝게도 부모님에게 사귀는 걸 들켜 헤어져야 했다.

최우성이 첫사랑이라 엉엉 울면서 억지로 헤어졌다는 김윤지는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감정이 좋을 때 헤어진 게 부모님께 걸렸다. 저희 아빠 입장에서 걱정됐던 것 같다. (시아버지와) 의형제라 만나다가 헤어지면 두 분 관계가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15년 전 헤어지면서 "다시 만나서 결혼하자"라고 약속했다고 한다.

김윤지와 최우성은 20대에 헤어졌지만 다시 만나 결혼할 수 있었던 인연에 대해 감사했다.

한편, 김윤지는 5살 연상의 공연 기획자 최우성과 함께 지난 9월 26일 웨딩 마치를 올렸다. 최우성은 개그맨 이상해, 국악인 김영임의 아들이다.

김윤지는 결혼식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며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