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가 오는 12월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
공개된 '드라이브 마이 카' 티저 포스터는 영화의 주인공 '가후쿠'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를 담고 있는 포스터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가후쿠'의 빨간색 자동차를 담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석양이 지는 강가에서 서로를 응시하고 있는 니시지마 히데토시와 미우라 토코의 모습을 담은 티저 포스터는 극 중 '가후쿠'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의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또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한 작품답게 "모든 것이 완벽한 아름다운 걸작"(The Playlist)이라는 해외 언론의 극찬 리뷰가 더해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두 번째 티저 포스터는 하얀 설원 위에 서 있는 빨간색 사브 900의 모습을 강렬하게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후쿠'의 자동차인 빨간색 사브 900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으로 자동차 안에서 많은 이야기가 펼쳐져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거장의 영역을 증명한 작품"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리뷰는 '드라이브 마이 카'의 작품성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현재 전세계에서 얼마나 주목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74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지난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특히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지난 6월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우연과 상상'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고, 지난 7월 제74회 칸영화제에서 '드라이브 마이 카'로 각본상을 수상하며 같은 해 세계 3대 영화제 중 2개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드라이브 마이 카'가 공식 초청되어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감독임을 입증했다. 이처럼 베를린, 칸, 부산까지 전세계를 누비고 있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드라이브 마이 카'가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일본대표 출품작으로 선정, 최종 후보에 오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아름다운 걸작"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는 오는 12월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