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생일 선물로 '현금 100만원 꽃다발' 준 남친, 너무 성의 없어 실망스러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현아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친이 첫 생일 선물로 100만 원 현금을 줬어요"


얼핏 보기엔 자랑 같다. 하지만 아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위와 같은 제목으로 올라온 글의 주인공은 의외로 남자친구에게 무척 실망한 상태다.


사연의 주인공 여성 A씨는 사귄 지 4개월 정도 된 남자친구가 있다. 짧은 기간 만나온 만큼 그간 서로 선물을 주고받은 적은 없었다.


그러다 최근 A씨의 생일이 다가왔다. A씨 생일에 남자친구는 꽃다발에 5만 원짜리 지폐 20장을 꽂아서 '선물'이라며 건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총 스무 장의 5만 원권 지폐는 돌돌 말려서 꽃다발 사이에 자리해 있었다. A씨는 꽃다발을 받자마자 "뭐라도 선물을 사서 줘야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난 그런 거 고를 줄을 몰라"라고 답해왔다.


A씨는 "선물이란 게 상대방을 생각하면서 고르는 그 마음이 중요한 건데 현금 주는 건 진짜 좀 아니지 않나요? 실망스러워요 솔직히"라며 마음이 상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글에 여초 사이트 누리꾼들은 일관되게 반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누리꾼들은 "님 남친이 내 동생이면 도망가라 하고 싶네", "남친이 너무 무리했네요", "말아서 줄 정도면 진짜 성의 있는 거예요", '100만 원 돌려주시고 헤어지세요. 1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해주며 (남친을) 가르치긴 님 돈 아까워 싫잖아요", "과분한 선물 받고 기뻐서 자랑하는 글인 줄 알았더니 불만 토로였네요?", "헉 자랑글인 줄 알았더니", "남친 착한 거 같은데 다른 좋은 여자 만나게.." 등의 의견을 댓글로 남기고 있다.


만약 당신이라면 선물 대신 현금을 건네주는 애인에게 고마움을 느낄 것 같은가, 혹은 성의 없음에 섭섭함이 앞설 것 같은가.


이 같은 문제는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인인 상대방과 소통을 통해 해결점을 찾는 것일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