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팬 덕에 떴는데..." 자기 영상 재가공해 높은 조회수 찍은 '찐팬채널' 없애 욕먹은 정상수

Youtube '정상수'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래퍼 정상수가 자신의 영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팬 유튜브 계정을 없앴다가 역풍을 맞았다.


지난 10일 정상수 유튜브 채널 영상 댓글란에는 "영상 올려왔던 정상수 찐팬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팬은 "계정 상황에 대해 알려는 드려야 하는데 마땅히 글을 남길 만한 곳이 없어서 정상수 갤러리와 이곳에 댓글을 남긴다. 오늘 아침 유튜브와 유튜브 커뮤니티가 계속 오류 메시지가 뜨면서 들어가지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확인해본 결과 정상수님이 게시 중단 요청을 대부분의 영상에 하셔서 저작권 위반 경고로 모든 영상이 삭제됐고, 유튜브 계정도 삭제됐다. 갑작스러운 삭제에 당황하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라고 상황 설명을 했다.



Youtube '정상수'


그동안 팬은 '정상수 찐팬'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다. 그는 정상수의 실시간 방송에서 재밌는 부분들을 뽑아 새 영상을 만들어냈다.


편집 기술이 좋았던 덕에 팬 채널은 정상수 채널보다 5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팬은 "모든 저작권을 가진 정상수님이 처음에 클립 업로드 허락하실 때 자극적인 영상은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제가 제목, 내용이 자극적인 영상들도 여러차례 올려왔던 건 사실이고, 그로 인해 계정이 삭제된 것은 제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부탁드릴 게 있다. 제 계정 삭제건으로 욕설과 비난은 하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저는 순수한 팬심으로 시작한 것이고 후회는 없다. 일반인인 제가 유튜브로 많은 구독자와 조회수를 받아본 것도 다 상수님 덕분이다"라고 덧붙이며 진심을 전했다.


Youtube '정상수'


그럼에도 누리꾼은 정상수에게 비난의 화살을 쐈다.


이들은 "솔직히 팬 덕에 정상수가 떴는데 너무했다", "사전협의도 없이 신고로 삭제한 건 너무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설마 조회수 빼앗긴다고 생각해서 없앤 건 아니냐", "조회수 밀려서 배 아팠냐"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