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개봉이 12월로 확정되면서 1차 포스터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포스터에는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스파이더맨 2'의 빌런 닥터 옥토퍼스가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영화 스틸컷으로 추정되는 두 장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팬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유튜버이자 영화평론가인 존 캄피아(John Campea)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첫 번째 사진에는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고 있는 톰 홀랜드(Tom Holland)와 토비 맥과이어(Tobey Maguire), 앤드류 가필드(Andrew Garfield)가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번째 사진에는 피터 파커의 집에 마블 코믹스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어데블(Daredevil)' 시리즈의 맷 머독 / 데어데블 역 찰리 콕스(Charlie Cox)가 앉아있는 모습이 보인다.
만약 이 두 사진이 실제 영화의 스틸컷이라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역대 스파이더맨이 모두 등장한다는 루머가 사실이 되며, 데어데블이 등장하면서 스파이더맨 세계관이 더욱 확장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캄피아는 트위터에 올린 두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캄피아는 이후 생방송을 통해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공유한 직후 소니의 대표로부터 어떻게 사진을 손에 넣었는지 밝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약 5분 후 누군가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누군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그는 '사진은 아마 진짜일 것이다'라고 했다. 나는 '확실해?'라고 물었다. 그러자 상대방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이 사진들이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게 편하다'라고 말했다"라면서 해당 전화를 받은 후 즉시 트위터 게시물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캄피아는 "익명의 메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스틸컷으로 추정되는 2장의 사진 외에 또 다른 사진 2장이 왔고 이는 더욱 강한 스포일러성 내용이 담겨있었다. 5분 후 이 사진도 올리려 했으나 진짜일 가능성이 있다고 해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캄피아는 자신이 3명의 스파이더맨과 데어데블이 담긴 사진을 올린 이유는 두 사진이 가짜인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현지 연예 매체들은 "만약 캄피아가 공개한 사진이 실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스틸컷이라면 그는 마블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게스트 출연을 망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캄피아가 공개한 두 사진이 실제 영화 스틸컷인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이 합성된 가짜 사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이 실제 영화의 스틸컷이라며 사진 속 배경과 소품의 위치 등이 예고편과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오는 12월 17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