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1일(토)

병역특례 받을 수 있는 '봉사활동' 시간 못 채워 군대 가게 생긴 손흥민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은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하지만 그의 병역특례 이슈에 문제가 생겼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병역특례를 위한 봉사활동 시간을 전부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손흥민을 언급하며 보호책을 세워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정 의원은 "손흥민 선수가 병역특례를 받아 법상 2022년 5월 2일까지 544시간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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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손흥민은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249시간 10분만 채워 무려 294시간 50분이 남은 상황이다.


정 의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봉사활동을 채우기 굉장히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채우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로 그 이후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손흥민뿐만 아니라, 병역특례를 받은 다른 선수들의 상황 역시 비슷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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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봉사활동 시간을 다 채워야 할 시 프로축구 선수 나상호는 국가대표 팀 원정경기에 출전이 불가능하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도 팀으로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봤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544시간 봉사 시간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채울 수가 없다면 비대면으로 봉사활동 할 수 있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검토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 의원의 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손흥민 등이)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도 있어 여러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연 황 장관은 "비대면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서 교육을 한다든가, 사회봉사를 효과적으로 할 수 대체 방안들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겠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