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송해 "사고로 세상 떠난 아들 떠올라 한남대교 건너지도 못해"

뉴스1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송해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송해는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송해 1927'(감독 윤재호) 시사회 후 간담회를 통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했다.


그는 "아들이 가수가 되기를 원했는데 나는 반대했었다. 자식의 의중을 파악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 노릇을 잘했는가 하는 생각이 머리를 때리더라. 자격을 잃은 아버지로서 후회가 크다"고 덧붙였다.


YouTube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송해 1927' 포스터


송해는 "한남대교에서 아들이 오토바이 사고가 난 이후에는 한남대교를 건너가지도 못했다"며 "죄인이었다. 몹시 마음이 아프다. 지금 이 순간도 미어지는 듯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가족의 행복이라는 게 무엇이겠느냐. 부모는 자식 사랑하면서 자식을 밀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해 66년째 연예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88년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그의 무대 아래 숨겨진 라이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는 오는 11월 1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