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외계인 갈아 만든 것 같다는 현대차 '제네시스 GV60'에 탑재된 첨단기술 4가지

제네시스 GV60 / 사진 제공 = 제네시스 브랜드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시한 첫 전용 전기차 'GV60'은 무섭게 진화하는 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모델이다.


GV60은 오는 2030년 전기차 브랜드로 완전 변신을 앞둔 제네시스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모델이기도 하다.


특히 '운전자와 차의 교감'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안면 인식, 지문 인증,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최첨단 기술을 대거 도입했다는 게 특징이다.


마치 외계인의 능력을 갈아 만든 것 같다는 미래형 자동차 GV60에 적용된 혁신 기술 4가지를 정리했다.


1. 디지털 키 없어도 안면인식으로 해결하는 '페이스 커넥트'


사진 제공 = 제네시스 브랜드


먼저 GV60은 현대차그룹 차량 중 처음으로 '페이스 커넥트' 기능이 적용됐다. 페이스 커넥트(안면인식 키)란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디지털 키가 없어도 카메라에 등록해 둔 얼굴이 읽히면 차량 도어를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차량 좌측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에 네모난 모양으로 탑재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켜 사용할 수 있고 최대 2명까지 등록 가능하다.


얼굴 인식을 등록한 사람이 차량에 다가가 운전석 손잡이를 터치하면 렌즈 주변에서 하얀색 동그라미가 뜨며 운전자를 인지한다.


특히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이나 모자를 쓰더라도 운전자를 알아볼 수 있다. 또 근적외선 방식 카메라가 탑재돼 야간에도 충분히 안면 인식이 가능하다.


2. E-GVP 기반으로 외관에 비해 훨씬 넓은 실내 면적


사진 제공 = 제네시스 브랜드


GV60은 동급 차량과 비교했을 때 겉보기에 큰 차는 아니다. 전장은 4514mm로 동일한 준중형 SUV인 아이오닉 5(4635MM)보다 오히려 짧다.


하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VP 기반으로 제작된 GV60은 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했다. E-GMP의 장점을 활용해 휠베이스를 늘렸기 때문.


GV60은 실내 대시보드 안에 있던 공조장치를 엔진이 사라진 공간으로 이동해 대시보드 부피를 줄였다. 덕분에 앞 좌석 승객 공간을 최대로 확보했으며 2열도 못지않은 넓은 공간성을 자랑한다.


3. 정지 상태 4초 만에 시속 100Km 도달 가능한 '부스트 버튼'


사진 제공 = 제네시스 브랜드


미래형 자동차 GV60 퍼포먼스 모델에는 숨겨진 히든카드가 있다. 바로 운전대 오른쪽 하단에 위치한 '부스트' 버튼이다.


부스트 버튼을 꾹 누르면 10초간 출력과 토크가 최대치까지 빠르게 올라간다. 이때 최대 합산 출력이 360km까지 증대되고 4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다.


GV60 퍼포먼스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각각 장착된 최대 출력 160kW 모터 덕분에 합산 최대 출력 320kW, 최대 토크 605Nm를 뽐낸다.


4.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무선 충전


사진 제공 = 제네시스 브랜드


GV60 운전자는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항상 최신 기능으로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전자제어장치를 포함한 차량의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첨단 기능인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덕분이다.


제네시스는 GV60 모델에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제공됐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의 범위를 차량 전반으로 확장시켰다.


GV60은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주요 전자제어장치에 대한 업데이트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선 충전 기능까지 옵션으로 탑재했다. GV60의 무선 충전 속도는 11kW로 1시간 동안 최대 11kW를 충전할 수 있다. 완충까지 약 6시간이 소요되는 셈이다.


지난 2018년 BMW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용으로 무선 충전 기술을 적용한 것과 달리 전기차(BEV) 모델에 이 기술을 탑재한 건 제네시스가 세계 최초다. 


사진 = 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