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제작 단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JTBC '설강화:snowdrop'가 12월 1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9일 JTBC '설강화:snowdrop' 제작진 측은 주인공 정해인과 지수의 애틋한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하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설강화:snowdrop'은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여자대학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와 서슬 퍼런 감시와 위기 속에서도 그를 감추고 치료해 준 여대생 영로의 시대를 거스른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포스터엔 따사로운 햇살 아래, 아련한 눈빛으로 어딘가를 보고 있는 정해인(수호 역)과 그런 그를 애정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지수(영로 역)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정해인과 지수는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수호와 영로의 풋풋한 시작을 표현했다.
하지만 사랑을 시작하는 듯한 정해인과 지수의 모습과 달리 '들키지 말아야 한다. 사랑도 운명도'라는 부정적인 카피 문구가 담겨 있어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드라마에는 정해인, 지수뿐 아니라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등 실력과 화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설강화:snowdrop'는 방송 전 확인되지 않은 시놉시스가 온라인에 퍼지면서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제작진은 "이 작품은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로, 그 회오리 속에 희생되는 청춘 남녀들의 멜로드라마이기도 하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제작진은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 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하다. 특히 '남파간첩이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다', '학생운동을 선도했던 특정 인물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 등은 '설강화'가 담고 있는 내용과 다를뿐더러 제작 의도와도 전혀 무관하다"라고 강조하며 역사 왜곡 논란을 일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