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뼈는 빼고 '순살'만 발라 넣은 감자탕..."감자탕에 대한 예의 아니다 vs 혁명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건 감자탕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커다란 고기가 붙은 뼈를 통째로 뜯어먹는 맛이 제격인 '감자탕'. 그런데 만약 이 감자탕이 먹기 좋은 순살로 나온다면 어떨 것 같은가.


최근 이와 관련한 게시글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자탕의 혁명이다 VS 이단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해당 게시글에는 어느 식당의 메뉴 소개를 담은 배너를 찍은 사진이 담겼다.


언뜻 보면 일반적인 감자탕 집의 메뉴처럼 보이지만, 배너에 적힌 글을 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순살 감자탕'이라고 적혀있다. 또 '프리미엄 국내산 등뼈의 담백하고 고소한 살코기만 골라 손수 발라낸 수제 순살 감자탕'이라는 글도 덧붙여있다.


작성자는 "뼈 없는 감자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렸다. 먼저 '이단이다'라고 주장한 이들은 "감자탕은 뼈 발라먹는 맛에 먹는 거다", "뼈가 없으면 감자탕이 아니지 않냐", "국밥과 다를 게 뭐냐. 그냥 고깃국이다", "감자탕은 뼈 뜯다가 떨어트려서 국물 다 튀기는 게 국롤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뼈가 없는 감자탕은 감자탕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큰 공감을 사기도 했다.


반면 '혁명이다'라는 입장을 보인 이들은 "너무 좋다", "뼈 발라먹는 거 귀찮다", "평소에도 한 번에 다 발라놓고 먹는다", "순살 치킨도 치킨이니 순살 감자탕도 감자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은 당신은 뼈가 없는 감자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