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이건 감자탕에 대한 예의가 아니야!"
커다란 고기가 붙은 뼈를 통째로 뜯어먹는 맛이 제격인 '감자탕'. 그런데 만약 이 감자탕이 먹기 좋은 순살로 나온다면 어떨 것 같은가.
최근 이와 관련한 게시글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감자탕의 혁명이다 VS 이단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어느 식당의 메뉴 소개를 담은 배너를 찍은 사진이 담겼다.
언뜻 보면 일반적인 감자탕 집의 메뉴처럼 보이지만, 배너에 적힌 글을 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순살 감자탕'이라고 적혀있다. 또 '프리미엄 국내산 등뼈의 담백하고 고소한 살코기만 골라 손수 발라낸 수제 순살 감자탕'이라는 글도 덧붙여있다.
작성자는 "뼈 없는 감자탕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렸다. 먼저 '이단이다'라고 주장한 이들은 "감자탕은 뼈 발라먹는 맛에 먹는 거다", "뼈가 없으면 감자탕이 아니지 않냐", "국밥과 다를 게 뭐냐. 그냥 고깃국이다", "감자탕은 뼈 뜯다가 떨어트려서 국물 다 튀기는 게 국롤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뼈가 없는 감자탕은 감자탕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해 많은 이들의 큰 공감을 사기도 했다.
반면 '혁명이다'라는 입장을 보인 이들은 "너무 좋다", "뼈 발라먹는 거 귀찮다", "평소에도 한 번에 다 발라놓고 먹는다", "순살 치킨도 치킨이니 순살 감자탕도 감자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은 당신은 뼈가 없는 감자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