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사실 알지만 이미지 좋아 답 못해"...김종국 약물 의혹에 의미심장한 답 남긴 운동 유튜버

YouTube '간고TV'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가수 김종국이 해외 보디빌더에게 '로이더'(약물로 근육을 키우는 사람) 의혹을 받은 가운데 헬스 유튜버 간고(김동현)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 7일 간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Q&A를 진행했다.


이날 한 누리꾼은 "그렉이라는 외국 유명 유튜버가 김종국 형님 로이더 같다는데 동현님은 어떻게 보시냐"라고 질문했다.


간고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김종국이 워낙 이미지가 좋아서 솔직하게 대답을 못하겠다"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해외 보디빌더가 일방적으로 제기한 김종국의 약물 의혹에 대부분의 여론이 김종국을 향한 상황에서 간고의 대답은 다소 의미심장하다고 할 수 있었다. 


Instagram 'whfkfcu'


간고는 과거 '약투 운동'으로 유명세를 치른 보디빌더다.


'약투 운동'은 지난 2019년 보디빌더들이 몸을 키우기 위해 약물을 복용했다고 고백한 사건이다.


당시 간고는 "몸을 키우고 멋있고 싶어져서 약물을 사용했는데 지금은 후회가 많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MBC '실화탐사대', CBS '김현정의 뉴스쇼', 웹 예능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간고는 자신이 설립한 체육관과 약 4만 5천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간고TV'를 운영 중이다.


YouTube '간고TV'


앞서 보디빌딩 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단체 IFBB(국제보디빌딩연맹) 프로의 캐나다 보디빌더 그렉 두셋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종국이 로이더라고 주장했다.


그렉 듀셋은 김종국의 몸을 호평하면서도 "김종국은 로이더다. 내추럴이 아니라는 것에 1백만 달러(약 11억 원)를 걸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김종국은 "꾸준한 노력과 정신력 만으로도 46세에 남성호르몬 9.24"라더니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약물 검사를 다 받아볼 작정이라며 "그 동네에서 약물 없이 불가능하다는 거 우리 한국에서는 막 우습게 아무나 하고 있다는 거 보여줘야겠다"라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이를 접한 그렉 듀셋은 "나는 분명 HRT(호르몬 대체요법) 사용자다. 김종국도 HRT 사용자일 것. 불법이 아니다. 난 내추럴이 아니다. 로이더는 로이더를 알 수 있다. 몸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YouTube 'Greg Doucette'


그는 "김종국이 하루 2~3시간씩 운동하고 헬스장에 열광하니까 몸이 좋은 거라고? 말도 안 된다. 운동을 많이 하면 오버트레이닝이다. 근육이 오히려 줄어든다"라며 "오히려 약물을 사용했다는 방증이다. 약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렛 듀셋은 "뭐가 9.24라는 건지 모르겠다. 테스토스테론이 평균보다 높다는 뜻이라면 오히려 그건 HRT를 시사하는 것이다. 처방전일 수도 있다. 의사가 몸에 좋다고 처방하면 불법이 아니니 의학적 사유로 맞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종국은 "약물 이러면 비록 합법이라도 몸서리치는 제 입장에선 잘못 맞다"라며 호르몬 수치가 외부 주입인지 스스로 몸에서 만들어 내는 건지는 약물 검사를 하면 다 나온다고 자신감을 뽐냈다.


그는 "그리고 자꾸 저보고 2~3시간 운동한다는데 답답하다. 1시간 반 길어야 2시간 전에 운동 끝난다. 계산하는 걸 보니 그 동네는 세트마다 10분씩 쉬나 보다. 그리고 좀 더 놀라게 해줘야 하냐. 나 쉬는 날도 없다. 상체하는 날 하체 쉬고 하체하는 날 상체 쉰다"라고 그렉 듀셋을 저격하기도 했다.


YouTube '김종국 GYM JONG K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