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믿었던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가 롤드컵 결승전에서 무너졌다.
지난 7일(한국 시각 기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2021 담원 기아와 EDG의 롤드컵 결승전이 진행됐다.
담원 기아의 완승이 점쳐졌던 것과 달리, 결승전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고 결국 EDG가 3 대 2로 승리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2연속 우승을 할 것이라 믿었던 담원 기아가 패배를 함에 따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페이커의 위엄이 재조명 받고 있다.
페이커가 22살이었던 2017년, 그가 들어 올린 롤드컵 우승 트로피만 무려 3회에 달한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받았던 LCK 6회 우승, 국제전인 MSI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넥스트 페이커로 불리며 '세체미'로 평가받았던 쇼메이커가 같은 나이에 롤드컵 1회 우승, LCK 3회 우승을 했다는 것과 비교해 보면 그 위엄이 더욱 체감된다.
하지만 페이커의 더욱 놀라운 점은 나이가 먹어감에도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2021 롤드컵에서 페이커는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 보였다.
4강전 쇼메이커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건재함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그 사이 6회였던 LCK 우승을 9회로 늘리며 범접할 수 없는 커리어를 완성시키기도 했다.
아쉽게 롤드컵 4강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페이커지만 내년도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