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홍성흔 "남자 육아는 희생...기저귀는 여자들이 가는 거다" (영상)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육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가 지인에게 야유를 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이 유리상자 이세준과 아나운서 이광용과 술 마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성흔은 "제가 미국에서 코치 그만두고 한국 오지 않았냐. 집에 있는데 너무 적응이 안 된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부부 싸움도 많이 하고 화리, 화철이 라이딩 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 어이가 없다. 분노에 차 있는 거다. 모든 남자들이 희생을 하면서 사는 건지 좋아서 하는 건지"라고 덧붙였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그러자 이세준은 홍성흔이 육아를 '희생'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 지적했다.


이세준은 "성흔이는 희생이라고 표현했다. 생각 자체를 그렇게 하고 있는 거 아니냐. 희생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 아빠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광용 역시 "요즘 그런 이야기하면 큰일 난다. 내가 방송에서 '우리 남편분들 아내분들 힘드신데 희생한다 생각하고 도와주셔야죠' 이런 이야기하면 큰일 난다. 육아든 가사든 같이 하는 거다. 돕는 게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세준이 "화리 엄마가 한 게 진짜 희생인 거다"라고 강조하자, 홍성흔은 프로 선수 시절을 떠올렸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홍성흔은 "제가 시합 끝나고 들어가 있을 때 잠들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새벽에 화리, 화철이가 울면 화리 엄마가 애들을 놀이터로 데리고 나갔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진짜 이기적이었다"라며 반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저귀를 갈아본 적 없다며 "그런 건 여자들이 해야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또 홍성흔은 아이들 목욕 한 번 시켜본 적 없다고 밝혀 이세준, 이광용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ightlight by Nanit


네이버 TV '살림하는 남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