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남자 상관한테 발로 차이고 욕먹는 북한 여군들의 실제 군 생활 모습 (영상)

YouTube '아리랑day'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북한 여군들이 군관들에게 얻어맞고 삽질하는 등 중노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아리랑day에는 "매일 얻어맞고 욕먹고! 북한 여군들의 힘든 군인 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중국 국경지역에서 망원렌즈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영상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북한 여군들의 생활 모습을 살필 수 있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영상 속에서 앳된 모습의 북한 여군들은 군관에게 발로 차이는가 하면, 손가락질을 당하며 욕 먹고 주의를 받기도 했다.



YouTube '아리랑day'


이들은 흙탕물이 흥건한 야외에서 밥 지을 쌀을 씻었다. 밥을 짓기 위해 직접 불을 피우기도 하는데, 젖은 나무인지라 불도 잘 붙지 않았다.


영상이 공개된 시점은 8월 여름이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뙤약볕 아래서 생활 중인 북한 여군들의 모습이 포착된 셈이다.


다른 영상에서는 여군들이 풀을 마구 뜯어서 지붕 위로 옮기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을 지켜보던 탈북민 여성들은 "여름이라 막사가 너무 뜨거워지니까 풀이라도 올려서 햇빛을 막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여군은 남성 군관이 양치질을 할 때면 앞에서 물바가지를 들고 대기했다. 탈북민 여성들은 "북한은 남자가 왕, 임금님"이라며 "거기다 군관이니까 더 잘 모셔야 한다"고 전했다.


남성 군관을 잘 모셔야 한다고 말하던 탈북민 여성은 "북한 여군들 한 번씩..."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고, 또 다른 탈북민 여성도 "저도 그런 말을 들었다"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안타까워했다.


YouTube '아리랑day'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대가 아니라 무슨 노예집단 노동 현장 같다", "세계 토픽감", "북한 여자들도 엄청 고생이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6월 국제연합기구(UN)에 제출한 '국가평가보고서'에서 "여성의 심리적, 육체적 폭력사건은 공화국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공화국에선 세상에서 흔한 문제인 강제 노동과 아동 노동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의 주장과 달리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의 2018년도 북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 가운데 30%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는 여군은 성희롱과 성폭행 등 성범죄에 노출돼 있으며 강도 높은 노동 및 훈련, 영양부족 등 인권침해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YouTube '아리랑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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