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래퍼 에이체스가 엄마를 향한 진심으로 시청자를 울컥하게 했지만 'Show Me The Money 10'(쇼 미 더 머니 10)에서 탈락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net '쇼 미 더 머니10'에서는 참가자들이 음원 미션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에이체스를 포함한 자이언티, 슬롬 팀은 다함께 최면을 받으러 갔다.
에이체스는 가장 힘든 사람이 누구냐는 최면술사 말에 엄마라고 답했다.
갑자기 울음을 터트린 에이체스는 "나 안 낳았으면 엄마가 안 힘들었을텐데"라고 오열해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
레코딩 경험이 부족한 에이체스는 다른 팀 래퍼들에게도 예상 탈락자로 뽑히는 등 준비 과정도 험난했다.
다행히 무대 위에서 에이체스는 엄마가 어린 나이에 자신을 낳은 가슴 먹먹한 가사로 진솔한 마음을 담아냈다.
에이체스는 "결국 돌아선 그날 되기로 했대 어머니가", "아빠 집에 잠시 맡겨진 난 골칫거리인 아이", "너보다 중요한 건 없단 말에 애써 눈물을 참았어" 등의 기사로 시청자를 울컥하게 했다.
하지만 에이체스는 음원 미션 탈락자로 호명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프로듀서들에게 성장하게 해줘서 고맙다는 에이체스는 "엄마가 보고 있을 것 같은데, 데리러 갈게"라고 소감을 밝혀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쇼 미 더 머니' 10수생인 에이체스에게 자이언티는 "10년 동안 '쇼 미 더 머니'에서 만들어 온 이미지를 지키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업실이든 어디에서든 만났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에이체스는 "나를 처음으로 알아봐 준 팀이고, 살면서 이런 값진 경험 언제 해볼까 싶다"며 "10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 옛 선조의 말이 다 맞다"고 만족했다.
미션 종료 후 코드 쿤스트는 "내가 계속 제안하고 있는데 탈락자도 음원에 넣어주면 어떨지"라며 "항상 아쉬웠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이 사람들 모두가 참여한 감동인데"라 제안했고 다른 팀들도 동의했다.
결국 제작진은 탈락자도 음원 참여를 결정했다.
에이체스는 "몰래 카메라 아니냐"라며 "엄마한테 미안하지 않아도 되는 거냐. '쇼 미 더 머니' 나오길 잘했다. 열 번 찍기 잘했다"고 눈물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