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하반신 마비 남자친구 울컥하게 만든 25살 여자친구의 한 마디 (영상)

YouTube '위라클 WERACL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어느 날 자신에게 먼저 다가온 남자. 그 남자는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달랐다. 


그를 사랑하게 된 여자에게 그 남자의 '다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 올라온 한 특별한 커플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충청도 홍성에 사는 25살 역도선수 신용훈 씨와 유튜버 신솔 씨다.



YouTube '위라클 WERACLE'


신용훈 씨는 21살 때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후 4년째 휠체어 생활을 하고 있다.


2018년 용훈 씨가 먼저 솔 씨에게 DM을 보내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하지만 신솔 씨는 그가 평생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하는 줄은 몰랐고 잠시 다리가 다친 것으로만 생각했다.


"휠체어 컨셉 아니냐"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자 친구가 다급하게 연락 와 "당장 댓글을 내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때부터 미안함에 사과했고 번호를 공유하게 됐다.



YouTube '위라클 WERACLE'


당시 솔 씨는 용훈 씨가 번호를 묻자 앞자리만 알려준 후 뒷자리는 알려주지 않았지만 1~9까지 모두 눌러봤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연락을 이어갔다.


용훈 씨는 고백하지 않았다. 그는 남자답게 "갖고 싶어 바로 뽀뽀를 했다"라고 밝혀 감탄을 안겼다.


솔 씨의 마음, 솔 씨 부모님의 생각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까지 모두 걱정이 됐지만, 솔 씨의 따뜻한 마음에 점차 불안감이 사라졌다.



YouTube '위라클 WERACLE'


여자친구 솔 씨의 빛나는 배려는 남자친구는 물론 모두를 감동케 했다.


그는 "(휠체어를 탄) 남자친구가 불편한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나도 함께 평평한 길만 가야겠다"라면서 "어디 못 간다고 해도 친구들이나 혼자 가도 된다. 갈 수 있는 방법은 많다"라고 말했다. 용훈 씨는 늘 사랑을 표현하는 여자친구에 자신감을 얻었다.


"3년 후 어떤 커플이 돼 있을 것 같나요?"라는 질문에 용훈 씨는 "결혼했을 것 같다"라고 답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용훈 씨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많은 이들을 위해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도움을 받아서라도 한 번 나오고 두 번 나오고 세 번 나오면 다음엔 혼자 나오게 되고 그런 시도가 중요했다. 모두 그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에 누리꾼들은 "정말 보기 좋은 커플이다", "여자친구분의 예쁜 마음이 감동적이다", "진짜 결혼하셔서 오래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위라클 WERA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