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해외 유명 보디빌더가 가수 김종국을 '로이더'라고 저격했다.
지난달 31일 보디빌딩 업계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단체 IFBB(국제보디빌딩연맹) 프로의 보디빌더 그렉 두셋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종국 관련 영상을 올렸다.
이날 그렉 두셋은 김종국의 몸에 호평을 내리면서도 "김종국은 로이더다. 내추럴이 아니라는 것에 1백만 달러(약 11억 원)를 걸겠다"라고 주장했다.
로이더란 약물을 사용해 근육을 키운 사람을 의미하는 은어다.
그렉 두셋은 김종국의 나이가 45살이라는 것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김종국의 몸은 정말 멋지다. 과하게 크지도 않고 예쁘다. 김종국은 45살의 나이에 '맨즈피지크' 대회에 나가는 선수처럼 운동을 한다"라며 "나이를 고려하면 이 몸을 갖고 있는 건 납득이 어렵다"라고 전했다.
그렉 두셋은 김종국의 1996년, 2001년, 2016년 사진 등을 보여주며 "최근에도 몸이 좋아지고 있다. 45살에는 35살이나 25살의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레벨을 가질 수 없다"라며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하다"라고 의심을 제기했다.
또 그는 45살의 나이에 50세트씩 하고 회복하는 것 역시 불가능에 가깝다고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그렉 두셋은 "1백만 달러를 걸거나 누군가 머리에 총을 겨냥하고 그가 내추럴인지 아닌지 묻는다면 나는 그가 내추럴이 아니라고 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 공개 이후 국내에서 논란이 되자 헬스 유튜브 채널 '헬창TV Korea Fitness HellchangTV'를 운영하고 있는 안시현 씨는 "이분이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저는 김종국이 내추럴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안시현 씨는 김종국의 평소 라이프스타일을 볼 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몸이라며 "김종국의 나이대 혹은 그 이상의 분들이 내추럴로, 지금까지 현역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선수들도 다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