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독도는 우리땅' 알리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헤엄쳐 간 82살 해군 UDT 출신 할아버지

KBS1 특집 다큐멘터리 '수영으로 독도 가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독도를 수호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82세 조광현 대장의 특별한 도전이 감동을 줬다.


지난달 31일 KBS1 특집 다큐멘터리 '수영으로 독도 가다'에는 독도 수호의 뜻을 가진 해군 특수부대 UDT/SEAL 전우회원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총 1천203㎞를 릴레이 수영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놀랍게도 릴레이 수영에는 82살 조광현 대장(UDT/SEAL 특)이 참여했다. 조 대장부터 올해 28살인 61기까지 33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KBS1 특집 다큐멘터리 '수영으로 독도 가다'


조 대장은 "대장님 독도 가실 겁니까?"라는 물음에 "가야지. 당연히 가려고 지금 와서 훈련하는 거지. 노인네 같이 동행하는 게 나한테는 영광이지. 하여튼 내 몫은 하려고 노력은 할 거예요"라고 말하며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9시 울릉도를 출발해 21시간 뒤인 3일 오전 6시 독도에 도착했다.


심야에도 중단 없이 수영을 이어가기 위해 횡단 3개월 전부터 수영 연습과 체력훈련을 해왔었기에 감동은 더했다.



KBS1 특집 다큐멘터리 '수영으로 독도 가다'


최고령자 조 대장은 "정말 이렇게 성공적으로 완주를 빨리할 줄은 나도 미처 몰랐는데 우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하니까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성공한 걸로 생각된다"라고 흐뭇한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다큐멘터리를 본 누리꾼들은 "나라 사랑이 느껴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 게 이런 분을 두고 하는 말", "진짜 감동이라 조금 눈물 났다"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UDT/SEAL (해군 특수전전단)은 선견 작전 및 수중 장애물 폭약 제거 임무(EOD), 전천후 타격 임무(SEAL), 해상 대테러 임무(CT) 등을 수행한다.


KBS1 특집 다큐멘터리 '수영으로 독도 가다'


YouTube 'KBS 한국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