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염따 저격한 마미손, 굿즈 출시로 '티팔이' 맞대응..."위기를 역전의 찬스로"

YouTube 'Mommy Son'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래퍼 마미손이 래퍼 염따를 저격하면서 굿즈 판매라는 맞대응 전략을 내놨다.


지난 2일 마미손은 포털사이트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후드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마미손은 "위기를 역전의 찬스로. 견디고 또 견뎌라. 찰나의 순간에 걸어버리는 회심의 일격. 우리는 그걸 'SUFLEX'라고 부른다"며 염따를 겨냥한 후드티를 6만 5천 원에 판매했다.


복면을 쓴 마미손 캐릭터가 염따 슬리퍼를 신은 인물을 응징하는 듯한 모습이 표현돼 눈길을 끌었다.


공지사항에는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기재를 위해 샘플을 제작 중에 있다"며 "우선 디자인으로 판매를 시작하게 돼 양해를 구한다. 샘플이 완성되면 바로 상품에 대한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기재하도록 하겠다"고 친절하게 공지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마미손은 Q&A를 통해 소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기도 했다.


더 무난하게 만들 생각 없냐는 문의에 마미손은 "무난하게 만들고 싶었지만 마음속 깊은 빡침을 표현할 예술적 공간이 필요했다"라고 하는 등 일일이 답글을 달았다.


앞서 염따는 3일간 티셔츠, 슬리퍼 등을 판매하면서 4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티셔츠와 슬리퍼는 3만 5000원에, 후드티는 6만 5000원의 가격으로 판매했지만 염따는 제품 소재를 '모름. 그냥 싸구려 슬리퍼임' 등 장난 식으로 상품정보 제공고시를 이행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이날 마미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염따가 자신의 회사에 속해있던 래퍼 A와 B에게 계약 해지를 유도했으며 자신에게 노예 계약 프레임을 씌웠다고 폭로했다.


해당 영상에서 마미손은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인 뷰티풀 노이즈 전속계약의 요율은 아티스트 6, 회사 4라며 계약 기간 1년 남는 시점부터는 발매되는 음원에 한해 아티스트 7, 회사 3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미손은 자신에게 속한 두 명의 아티스트를 염따가 데려갔다면서 "계약 해지 유도가 진짜 치사한 거다"면서 염따의 행동을 지적했다.


마미손은 "문제는 염따의 행동이다. 그 친구들을 데려가고 싶었다면 회사 대 회사로 와서 나한테 얘기를 꺼내야 했다"고 지적하면서 "어른 같지도 않은 사람이 어린 친구들한테 티셔츠나 팔면서 어른 행세하는 게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Instagram 'yumdda'


그러면서 마미손은 데이토나가 데려간 두 명의 아티스트들의 계약 해지를 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계약서에 명시된 위약금도 생각하지 않고 해지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마미손은 "염따는 이 와중에 또 티를 판다고 하더라. 아주 신났다. 그래서 나도 한 번 팔아보려 한다. '티팔이 배틀' 한 번 뜨겠다"고 했다.


이후 해당 영상을 접한 염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른 같지도 않은 건 맞지"라며 "그런데 이렇게 참 나락 가는 와중에도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을 어린애 취급하지는 말아주길 바란다"라고 소속 아티스트의 신곡을 홍보하고 영상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