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박해수X수현 '키마이라', OCN 주말극 부활에도 첫 화 0%대 시청률로 출발

OCN '키마이라'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OCN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새 드라마 '키마이라'가 0%대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3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첫 방송된 OCN '키마이라'가 유료 가구 기준 0.8%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키마이라'는 강력계 형사 차재환(박해수 분), 프로파일러 유진(수현 분), 외과의사 이중엽(이희준 분)이 각자 다른 목적으로 35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폭발 살인사건, 일명 '키마이라'의 진실을 쫓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첫 장면부터 차재환이 이중엽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장면이 연출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총을 들고 있는 차재환의 손을 끌어당긴 이중엽이 직접 방아쇠를 당기며 본격적인 사건의 시작을 예고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OCN '키마이라'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프롤로그에 이어 차재환을 둘러싼 이야기가 그려졌다. 도박장에서 막 나온 손완기(염동헌 분)가 사채업자에게 쫓기며 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던 도중 자신도 모르는 '키마이라' 문양이 각인된 라이터를 발견해 무심코 켜는 순간 차량이 폭발하며 불길에 휩싸였다.


이후 손완기 차량 폭발 사건의 현장을 살피던 차재환, 한주석(강신일 분), 이건영(권혁현 분)은 손완기의 차량에서 의문의 라이터를 발견했다. 차재환과 이건영이 라이터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것과는 달리 한주석은 어딘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두 사람 몰래 라이터를 챙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했다.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해 다시 현장 주위를 살피던 차재환은 철거 예정인 건물 중 유일하게 창문이 닫힌 집을 의심하며 들어갔고, 차재환이 있는 공간이 위험한 곳임을 눈치챈 유진은 얼른 나오라며 소리쳤다.


차재환은 다급히 나가려고 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자 결국 몸으로 창문을 깨며 뛰어내렸다. 그 순간 건물이 폭발했고 한주석의 자동차 위로 떨어진 차재환은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다. 



OCN '키마이라'


심한 부상을 입은 차재환의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엄마 차은수(남기애 분)를 한주석이 부축하며 병원 밖으로 향하던 중 이중엽이 지나갔고, 갑자기 놀란 표정으로 뒤를 돌아본 이중엽의 의미심장한 눈길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키며 1회의 끝을 맺었다.


'키마이라'는 OCN에서 '다크홀'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다. 하지만 팬들의 오랜 기대가 무색할 정도로 첫 방송 시청률이 0%대를 기록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이렇게 저조한 시청률이 나온 이유로 홍보 부족을 꼽았다. 누리꾼은 "이런 드라마가 하는 줄도 몰랐다", "홍보가 너무 안 된 것 아니냐", "박해수 나오는 건데 정보가 너무 없었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키마이라'는 최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화제의 선상에 오른 배우 박해수와 할리우드까지 활동영역을 넓힌 수현, 명불허전 연기신으로 불리는 이희준이 뭉친 드라마다. 물론 첫 방송은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장르물의 명가' OCN 명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품은 매주 주말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OCN '키마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