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우주소녀 멤버 미기가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새벽 음악 프로듀서 천링타오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중국의 대표 SNS 웨이보를 통해 미기에 대한 폭로 글을 올렸다.

A씨는 미기가 천링타오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시해 양다리를 걸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두 사람이 지난달 티베트로 함께 여행도 다녀왔다는 사실도 알렸다.

A씨는 천링타오의 휴대전화에서 두 사람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하며 분노했다.

미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재빨리 해명에 나섰다.

그는 천링타오와 사귀면서 여행을 다녀온 건 맞지만 교제하는 여자친구가 있다는 건 알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미기는 "데뷔 이후 기대를 걸어줬던 모든 분들에게 실망시켜 죄송하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하면서 전 여자친구에게도 미안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중국 내 여론은 좋지 않다.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미기에게 '첩'이라는 말까지 쓰며 문란하다고 거센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누리꾼의 비판이 거세자 미기를 모델로 발탁한 일부 브랜드는 미기의 광고 사진을 SNS에서 내리며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