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술 먹고 대리기사 부를 돈 아까워 친구들에게 차 밀어달라고 해 집까지 끌고 간 여성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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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음주운전의 기준을 강화한 일명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약 3년이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음주운전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이런 운전자들로 인해 애먼 희생자가 나오면서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술을 마신 후 대리기사를 부를 돈이 아까워한 여성들의 행동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29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으로 차를 타지 않고 밀고 가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이 담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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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국 허난성 신샹시에 거주하는 이씨는 이날 저녁 친구들과 식사를 하며 맥주 한 병을 마셨다.


술을 마셨기에 이씨는 물론 친구들도 운전할 수 없었다.


대리기사를 부르면 쉽게 해결될 일이지만 이씨는 대리기사를 부르지 않았다. 대리비로 나갈 돈이 아까웠기 때문이다.


그가 지나야 할 도로에는 음주단속이 한창이었고 이씨는 친구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집이 가까우니 집까지 직접 차를 밀고 가자는 다소 황당한 제안이었지만 술에 취해 기분이 좋았던 친구들은 이씨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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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씨와 친구 두 명은 힘을 합쳐 차를 밀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차도에서 저렇게 차를 밀면서 가면 다른 차량의 운전을 방해한다", "저러다 차에 치일까 봐 무섭다", "어리석은 모습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음주운전보다 백배 천배 났다"라며 이씨와 친구들의 행동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이씨와 친구들처럼 차도에서 차를 밀고 가는 위험한 행동은 절대 따라 해서는 안된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라 보행자는 횡단보도, 지하도, 육교 등 횡단 시설이 설치된 도로로 횡단해야 하며 횡단이 금지돼 있는 도로를 횡단하면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