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구취와 미각 상실 등의 증상에 시달리던 여성이 병원에 갔다가 뜻밖의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구취에 시달리던 한 여성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에 사는 여성 A씨는 최근 신맛이 잘 느껴지지 않고 입 냄새가 심해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녀의 상태를 살피던 중 입에서 부패한 악취가 심각해 내시경 검사를 실시했다. 미각 상실과 구취가 다른 심각한 질환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자세히 살펴본 결과 구조적으로는 이상이 없으나 여성의 성대가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정밀 검사를 받게 했다.
CT 검사와 여러 조직 검사 결과, 단순 입 냄새라고 생각했던 증상은 암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폐암 말기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이미 다른 장기와 뼈까지 전이된 심각한 상태였다.
미각 상실과 구취 역시 암세포가 신체 곳곳에 침투하면서 나타난 위기 신호였다.
의사는 이 같은 환자의 사례를 전하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시기가 너무 늦었다"며 "평소 없던 증상이 갑자기 생긴다면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