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스펙 쌓으려 자기관리에 급급한 남자친구가 아픈 여자친구까지 외면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자기 자신이 우선인 남자친구를 둔 고민녀의 사연이 그려졌다.
고민녀는 출근길에는 몸 만들고 퇴근길에는 스펙을 쌓는 회사 인기남과 비밀 연애 중이었다.
남자친구는 치킨도 잘 먹지 않을 정도로 자기 자신에게 엄격했으나, 연애를 하면서 조금씩 느슨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친구는 연봉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는 스카우트 제의에서 밀리고 말았다.
분노한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다시 예전처럼 패턴 유지할 거다. 바빠져도 이해해달라"라며 더욱 혹독한 자기 관리에 들어갔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100일 기념일에도, 여자친구가 아파서 응급실까지 갔을 때도 거들떠보지 않았다.
결국 고민녀는 "톡도 봤는데 답장 한 번은 줄 수 있지 않았냐. 내 생각은 했냐"라며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다.
남자친구는 "주말 내내 한숨 못자고 자료 정리했다. 연애한다고 소홀했더니 봐야 할 페이퍼가 산더미더라"라며 변명하기 바빴다.
이어 그는 고민녀에게 자신이 성공하면 좋은 거 아니냐며 철없게 굴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김숙은 "나도 응급실에 가본 적 있다. 잠에서 깨어났는데 대표님이 앞에 앉아 계시더라. 그때 재계약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이정도로 응급실이라는 곳의 의미가 크다"라며 고민녀의 마음을 이해했다.
서장훈은 "남친 같은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사랑하는 여친 마음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가서 큰일을 하겠나. 그래서 스카우트도 안 된 거다. 고민녀는 혼자만의 사랑을 했다"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