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1박 2일 시즌4' 제작진이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배우 김선호를 방송에서 통편집한 가운데, 일부 시청자가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전북 김제로 여행을 떠난 출연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낙태 종용 논란'으로 하차한 김선호의 모습은 오프닝 화면부터 대부분 편집됐다.

편집이 불가능한 단체샷에는 나오기도 했으나, 제작진은 자막으로 김선호의 얼굴을 가리는 등 최대한 편집하려 애썼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1박 2일 시즌4'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김선호가 범법자냐. 그냥 여자 잘못 만난 것뿐이다", "죽을 죄를 지었냐", "출연진은 연애하면 잘릴 각오해야 되냐", "가족 같은 사이라더니 의리가 너무 없다"라고 지적했다.

법을 어긴 것도 아닌데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

또 "김선호 없으니까 재미없다", "김선호 그립다"라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채팅에서도 "범법자도 아닌데 왜 모자이크 처리해서 두 번 죽이냐", "'찐 팬' 목소리는 무시하냐"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와 반대로 "영혼을 갈아 넣은 편집이다", "제작진이 제일 고생했다", "5명으로도 충분히 재밌다"라며 '1박 2일 시즌4' 제작진의 결정을 옹호하는 의견도 다수 올라왔다.

한편,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대세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익명 글이 게시됐다.

본인을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K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했으며 거액 광고 위약금 등을 이유로 낙태를 종용했다. 이후에도 K배우가 자신에 대한 흔적을 지우기에만 바빴을 뿐, 진심 어린 사과나 반성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김선호는 K배우로 자신이 지목되자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라고 솔직히 인정했다.

이어 그는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며 작품에 함께 한 사람들과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는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