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나혼산' PD "기안84 왕따 논란, 기정사실처럼 규정돼 놀랐다"

Instagram 'mbc_ilivealone'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나 혼자 산다' PD가 최근 불거졌던 기안84 왕따 논란을 두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 21일 MBC '나 혼자 산다' 연출을 맡은 허항 PD는 방송 8주년을 맞아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나 혼자 산다'의 숱한 논란 등에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항 PD는 최근 불거진 논란에 "제작진의 '세심하지 못한 연출'이 말씀드릴 수 있는 최선의 표현이었던 것 같다"며 멤버 간 불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MBC 


기안84 왕따 논란을 두고 그는 "왕따, 몰카 프레임으로 기정사실처럼 규정된 것에 대해 굉장히 놀랐다"며 "방송을 처음부터 스토리대로 보신 분들은 '왕따'나 '몰카'라는 용어에 대해 맞지 않다고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허항 PD는 "이런 파생적인 프레임을 만든 건 세심하지 못한 연출 때문"이라며 "제작진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지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불편하시다면 의도에 대한 변명을 하는 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왕따가 아니라는 말보다 방송으로 지켜봐달라고 전한 허항 PD는 "저희만의 방식으로 출연진들의 실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방송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무지개 회원 간에 끈끈한 우정이 있다며 샤이니 키를 언급하기도 했다.


MBC '나 혼자 산다'


허항 PD는 "천천히 방송을 지켜본다면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텐데, 어떤 부분을 추출해서 확대 재생산을 하면 또 그게 기정사실화된다. 떠도는 소문들은 사실이 아니고, 방송을 통해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거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출연자 개개인에 대한 인간적 상처를 줄 수 있는 부분은 자중해 줬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지난 8월 방송에서 기안84는 전현무와 함께 웹툰 연재가 끝난 기념으로 마감 샤워를 떠났지만 기대와 달리 전현무를 제외한 아무도 오지 않았다.


코로나19를 이유로 멤버들이 불참한다는 소식에 기안84는 실망한 표정을 그대로 드러냈고 시청자들은 "대놓고 사람을 바보로 만들었다"며 거센 항의를 보냈다.


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