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전소민이 게임 분위기를 즐겁게 유지하기 위해 가수 김종국의 강한 펀치를 맞고도 밝은 표정을 지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밀가루 청기백기' 게임이 진행됐다.

'밀가루 청기백기'는 파란 밀가루와 하얀 밀가루가 묻은 장갑을 양손에 낀 채 진행자 유재석의 말에 따라 손을 올리거나 펀치를 날리는 게임이다.

이날 지석진과 전소민이 나와 게임을 벌였다.

두 사람은 "청기 펀치"라는 유재석의 말에 따라 파란 밀가루가 잔뜩 묻은 장갑으로 서로의 얼굴을 때렸는데, 강한 펀치를 맞은 전소민은 주저앉으며 "저를 남자로 생각하는 거예요?"라면서도 밝은 표정을 유지했다.

이어진 게임에서도 지석진이 봐주지 않고 강력한 펀치를 날리자 전소민은 "근데 오빠 진심으로 세게 때려.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세게 때려"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지석진은 "아니야. 게임을 열심히 할 뿐이야"라고 해명했다.

전소민은 다음 상대로 온몸이 근육으로 뒤덮인 김종국과 맞붙었다.

김종국 역시 '퍽'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한 펀치를 전소민에게 날렸고, 전소민은 아파 보였음에도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계속 웃으면서 게임에 임했다.

촬영 현장 분위기를 위해 밝은 표정으로 몸을 안 사리는 전소민을 보고 시청자들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안쓰러움을 표하면서 "굳이 남자랑 여자랑 대결시켜야 했냐"라고 꼬집기도 했다.

"폭력성이 너무 강하다", "어린애들도 보는데 심하다"라며 게임이 너무 가학적이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앞서 '런닝맨'은 지난해 11월에도 가학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멤버들은 제한 시간 1분 동안 얼굴에 고무줄을 최대한 많이 끼우는 게임을 했는데, 출연자들의 얼굴이 상기되는가 하면 고무줄이 끊어질 시 다칠 위험이 있어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 관련 영상은 55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