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그룹 에스파가 의외의 장래희망을 공개하며 팬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에스파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에스파의 자기소개서를 읽던 이수근은 "마음에 좀 와 닿는다"며 장래희망을 소개했다.
에스파의 장래희망은 바로 '관객 앞에서 노래 부르기'였다.
코로나19 시국에 데뷔한 에스파는 그동안 관객이 없는 무대에만 올랐던 것이다.
관객의 함성 소리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는 에스파는 "항상 음향효과로만 들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카리나는 "연습생 때는 데뷔하면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라며 "제일 많았던 날이 스태프분들이 있던 뮤직비디오 촬영장이었다"고 말했다.
몇 만 명 관객이 있다고 생각해 보면 어떨 거 같냐고 묻자 카리나는 "난 상상해 봤는데 진짜로 울 것 같다"고 벅찬 마음을 대신했다.
이수근은 "노래해야 하는데 울면 안 되지"라며 "우리 앞에서 한 게 제일 많은 사람 앞에서 한 거 아냐?"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불렀다.
지난해 11월 데뷔한 에스파는 독특한 세계관을 내세우며 단숨에 화제를 모았다.
지난 5월에는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를 휩쓰는 데 이어 최근 발매한 첫 미니앨범 '새비지(Savage)'로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신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에스파가 코로나 종식 이후 팬들이 가득 찬 공연장에서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