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20살에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배우 이루시아가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될 수 밖에 없던 사정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JTBC FACTUAL - 오늘부터 가족'에는 스무 살 나이에 15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루시아와 그와 공동 육아를 하게 된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등장했다.
어린 나이에 홀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루시아는 "18살 9월에 임신을 했다"며 "그때 전 '연기를 해야지'라는 생각이 엄청 강해 학교까지 자퇴하고 일에 집중하던 때"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자퇴를 하고 한 달 정도가 지나 유준이가 생겼고 갑자기 아이가 생겨버려 당황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루시아는 당시 막막했던 심정을 회상하며 "그때는 18살이니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막막했다"고 토로했다.
이루시아는 아이 아빠는 아들 출산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모르고 있다. 제가 임신을 하고 아빠에게 연락을 했는데 안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뒤이어 공개된 아이 아빠가 연락을 받을 수 없었던 이유는 모두를 충격에 빠트리게 했다. 이루시아는 "아이 아빠의 친구를 찾아 연락을 했는데 머뭇머뭇하다가 '사실 그 친구가 사고가 나서 죽었다'고 하더라"라고 털어놔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당시 부모님과 주변 지인들이 모두 출산을 반대했지만 엄마의 삶을 선택한 이루시아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칠 때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가 밥을 안 먹고 아프고 울고 떼쓰는 건 다 참을 수 있다. 솔직히 현실적 문제가 힘들다. 아이가 아플 때, 고열이 나 당장 병원에 가야하는데 제가 차도 면허도 없으니까, 이동하기가 너무 불편하니까"라고 고백했다.
이런 이루시아의 소원은 짧은 시간만이라도 '유준이 엄마'가 아닌 대다수의 20살처럼 살아보는 것, 그리고 면허를 따는 것이었다.
이에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기초생활수급비 80만 원을 받으며 생계를 유지중인 이루시아의 육아를 도우며 이루시아의 꿈을 적극 지원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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