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로맨틱하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인 작가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인 여성이 등장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94회에서는 연상의 남친과 10개월째 연애 중인 20대 후반의 고민녀 사연이 공개됐다.
작가를 업으로 삼고 있는 남자친구는 연애 초기 감성적인 데이트와 달콤한 말들로 고민녀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지나친 감정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함께 바닷가에서 노래를 들으며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고 있었다. 그때 남자친구는 "이 노래를 들으니까 전 여친이 생각난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충격을 안겼다.
남자친구 역할을 맡은 서장훈은 "3년 짝사랑하고 5년 사귀다 헤어졌어. 걘 새우도 잘 깠는데"라고 폭풍 연기를 선보여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했다.
이처럼 남자친구는 작업 기간이 되면 심한 감정 과잉으로 전 여자친구 이야기를 서슴없이 꺼냈다고 한다.
하루는 고민녀가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보게 됐고, 전 여자친구에게 재회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하게 됐다.
이를 따져묻자 남자친구는 "다시 만나자고는 했지만 내가 잡았을 때 반응을 보기 위해서였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너"라고 또 작업 핑계를 댔다.
참다 못한 주우재는 "이건 가스라이팅 상위 버전 스포트라이트 같다"고 학을 뗐다.
이외에도 남자친구는 연락도 없이 2주간 잠수를 타고 작업중이었다는 말을 하는 가 하면 자신의 작업물, SNS 글에도 전 여자친구의 흔적을 진하게 남겨뒀다. 남자친구는 한 SNS 글엔 "우리 집 수세미에는 아직도 그녀의 잔소리가 묻어있다"고 적어 분노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를 본 한혜진은 폭소하며 곽정은에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보기에 문장에 어떠냐"고 물었고, 곽정은은 "극혐(극도로 혐오)한다"고 딱 잘라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