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메이크업, 체중 등 외모에 심각하게 집착하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의류 매장에서 판매 업무를 보고 있는 25살 박규희 씨가 등장했다.
이날 박규희 씨는 "직장 생활에 많이 영향이 갈 정도로 외모에 너무 집착을 한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특히 메이크업에 집착을 한다는 박규희 씨는 "늦잠을 자 화장을 덜 하고 출근하면 불안해서 점심시간에 밥을 안 먹고 메이크업을 다 한다"라고 알렸다.
평소 그는 새벽 5시에 일어나 무려 2~3시간이나 메이크업을 하는 데 시간을 쓴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규희 씨는 "새벽 2~3시에 잔다"라며 회사에서 늘 피곤하고 무기력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외모에 집착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 이목구비가 뚜렷한 언니와 비교를 많이 당했다"라며 친척에게 언니보다 못생겼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또 그는 중학생 때 못생겼다고 놀림을 당한 것이 충격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연애가 대략 2~3년 전이라는 박규희 씨는 "남자친구한테도 민낯을 안 보여줬다"라며 "슈퍼 갈 때도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가거나 거리가 멀면 조금이라도 메이크업을 한다"라고 알렸다.
박규희 씨는 살찌는 것에도 예민하다고 전했다. 그는 "음식을 잘 안 먹기도 하고 먹는 양에 비해 운동을 과도하게 하거나 원 푸드 같은 몸에 안 좋은 다이어트도 했다"라며 "심할 때는 일부러 토를 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MC 서장훈은 "하루에 2시간 자면 얼마나 피곤하겠냐. 고객 응대할 때도 밝게 하고 싶어도 대충 하게 되지 않느냐"라고 성공을 방해하는 나쁜 생활 패턴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외모에 크게 흠잡을 데가 없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어릴 때 부모님이 자신에 대해 서로 본인 안 닮았다고 싸울 정도로 외모 지적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서장훈은 "연대 농구팀 들어갔을 때도 공교롭게 나 빼고 나머지 네 명이 정말 잘생겼더라"라며 "나보다 잘생긴 사람보다 농구를 잘하면 결국 내가 이긴다고 생각했다.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다"라며 외모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박규희 씨는 출근 준비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줄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