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남편의 장애수당으로 교회 헌금 내고 딸 사탄 취급하는 엄마 둔 여성에게 서장훈·이수근의 조언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서장훈과 이수근이 종교에 빠져 수억을 날리는가 하면 폭언 문자를 보내는 엄마를 둔 의뢰인에게 냉정한 조언을 건넸다.


1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엄마와의 연을 끊어야할 지 고민이라는 의뢰인이 출연했다.


의뢰인에 따르면 그녀의 어머니는 과거 성당, 신당, 절을 열심히 다니다 현재는 교회에 빠져있다고 털어놨다.


의뢰인은 "제가 어렸을 때는 (성당에서) 세례를 받고 이후 점집에서 살다시피 하며 무속인 자녀들을 키웠다"며 "아버지 명의의 집을 담보로 전 재산을 보살 분에게 보증을 섰는데 그 분이 도망갔다. 그게 2억"이라고 설명했다.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후 약 2년간 절에 살며 일을 하고 스님들에게 돈을 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현재는 무급인 상태에도 거의 매일 교회에 나가 일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의뢰인은 "아빠한테 물어보니까 (헌금을) 있는 거 거의 다 낸다더라"며 "아버지가 다치셔서 장애 등급을 받으셨다. 그걸로 내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다른 사람들처럼 헌금을 못하니까 직접 일을 하시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


뿐만 아니라 어머니를 옆에서 조종하는 지인도 있었다. 의뢰인은 "부모님이 이사 갔을 때 지인들이 왔다. 인사를 했는데 '사람 둘, 개 둘 나가'라고 윽박지르더라"며 "저는 여기 식구라고 했더니 '네가 여기 보태준 게 뭐가 있냐'며 나가라더라. 그러면서 엄마 어깨를 치면서 '애 교육을 잘못 시켰다. 저런 사탄을 키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이었던 어머니의 태도였다. 의뢰인은 "엄마가 가만 있더라. 이게 뭔가 싶었다"며 "저를 나쁜 애를 몰아가는 눈빛이었다. 그 분이 나가니까 눈빛이 돌아오더라"라고 상처를 고백했다.


이후 어머니가 그 지인에게 연락하라고 했지만 의뢰인이 하지 않자 '괴물을 키웠다'는 폭언이 담긴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KBS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러나 어머니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무뚝뚝한 남편에 의지하지 못한 것을 종교로 해결하는 듯 보였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사랑하는 엄마가 늪에 빠져있는데 두고 갈 거냐. 뭔가 크게 잘못된 거다. 가족들이 포기하는 게 말이 되냐"며 "수렁에 빠진 엄마를 빨리 꺼내야 할 거 아니냐"고 의뢰인을 설득했다.


이수근 역시 "어머니가 본가에서 너를 째려본 게 도와달라는 무언의 신호일 수도 있다"며 의뢰인에게 먼저 다가갈 것을 조언했다. 


네이버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