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이자 2% 준다는 말에 토스뱅크에 8천만원 넣고 '파산' 걱정하는 30대 청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인터넷은행 '토스뱅크'가 연 2%의 이자를 주는 파격적인 '파킹 통장'을 내놓았다.


'파킹 통장'은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는 통장을 말한다. 시중은행의 파킹통장 연 이자율이 0.1% 정도인 걸 고려하면 그야말로 꿀통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아직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걱정의 목소리도 나온다.


혹시라도 파산을 하게 돼 넣은 돈을 다 보전 받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까지 한켠에서는 나오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토스뱅크의 파킹통장을 두고 많은 글이 올라왔는데, 한 누리꾼이 올린 걱정글에 관심이 쏠렸다.


해당 글 게시자 A씨는 토스뱅크 파킹통장에 8천만원을 예금했다고 한다.


연 이율 2%의 달콤한 유혹을 떨쳐낼 수 없었던 탓에 돈을 넣어놓기는 했지만 마음은 불안했나 보다. 그는 "내년에 토스뱅크가 갑자기 파산하거나 먹튀하지는 않겠죠?"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어 "예금자보호가 5천만원까지밖에 안 돼 불안하네요"라고 덧붙였다.


토스 뱅크 / 뉴스1


글을 본 누리꾼들 중 몇몇은 A씨의 마음에 공감을 나타냈다. 한 누리꾼은 토스뱅크의 납입자본이 2,500억원인 점이 걱정이라고 했다. 너무 적다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대출이 중지된 점도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로 꼽았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르면 은행에 예금된 돈은 최대 5천만원까지 보호를 해준다. 원금 보장은 되지 않는다.


8천만원을 넣었다가 실제로 해당 은행이 파산할 경우 3천만원은 날아가게 되고 5천만원까지만 보장받을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단, 이는 이자 포함이다. 5천만원을 넣었다가 이자로 100만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예금자보호법상 보장받을 수 없다.


한편 국내 세번쨰 인터넷전문점 토스뱅크는 지난 10월 5일 서비스를 오픈했다.


사전 신청 고객은 이달 중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시작됐다.


납입자본은 2,500억원이다. 주요 주로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