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구의 한 GS25 매장에서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튀김기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KBS는 대구의 한 GS25 매장에서 시간제 근무제로 일한 직원의 제보한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눈에 봐도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튀김기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모든 벽면에 기름때가 겹겹이 쌓여 있는 상태다.
A씨는 "내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할 때 이런 곳에서 생산된 물품을 먹게 할 수 있겠나 말 못 하겠더라"라며 제보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영상을 접한 식품 전문 변호사는 "기름이 튀거나 해서 산패된 것으로 보인다"며 "음식에 접촉하거나 할 경우 굉장히 심각한 위험이 있다고 본다"며 식품위생법 위반 가능성을 언급했다.
반면 편의점 점주는 A씨가 청소 지시를 따르지 않은 거라는 입장이다.
그는 "영상을 찍으면 (기름 때가)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다"면서 "운영하는데 문제가 될 만큼 심각한 부분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전국의 SG25 가맹점을 관리하는 GS리테일 측은 엄격한 위생관리 기준을 갖추고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생 상태가 일부 미흡했다고 인정하면서 시스템 보완을 약속했다.
행정 당국은 해다 편의점의 위생 준수 여부를 확인해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