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주와 양자역학,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소재로 미래의 과학 기술 발전이 야기할 놀라운 이야기를 SF로 담아낸 창작 단편 앤솔러지 '나와 밍들의 세계'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지난 4년 동안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 등록된 SF 단편소설 1700여 편 중 편집부의 엄선을 통해 수록된 이번 단편 앤솔러지는 한국과학문학상, 과학기술창작문예상, 황금드래곤문학상 등 다양한 문학상 수상 경력의 저자들을 비롯하여 최근까지 SF 장르의 신작을 꾸준히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는 작가 8인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담아낸다.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마음껏 응원하기 위해 인간이 되려는 안드로이드를 주인공으로 한 '최애 아이돌이 내 적수라는데요?', 가상 세계 속 자신의 복제체와 막대한 유산 다툼을 벌이게 된 갑부의 이야기를 다룬 '유니크', 손상된 몸을 기계로 대체할 수 있게 된 미래를 배경으로 한 '피드스루', 행성을 자유롭게 오가는 우주 시대를 그린 '나의 단도박수기' 등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하드 SF에서 소프트 SF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놀라운 미래 세계상을 그려낸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SF의 상상적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어둠과 갈등을 미래 세계 속에 투영하고, 그 상처 치유의 과정까지 담아냄으로써 독자들에게 한국형 SF의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