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배우 지현우와 이세희가 키스신을 찍을 때 겪은 흥미로운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주말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지현우, 이세희가 출연했다.
지현우는 '키스신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따다닐 정도로 로맨스 드라마에서 맹활약하는 배우다.
MC 민경훈은 지현우에게 "(키스신을 찍을 때) 사심이 들어간 적 있냐"라고 궁금해했고, 지현우는 "그 순간에는 감정이 몰입이 되면 당연히 떨린다"라고 얘기했다.
지현우는 키스신을 잘 찍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지현우는 "주말은 연령층이 어르신이 많으니까 불편하시지 않게. 가족 드라마니까 키스신 나올 때 물 떠와라 안 할 수 있게. 입술은 닿지만. 미니 시리즈는 사실적으로 많이 한다. 연인들이 하는 것처럼 한다"라고 설명했다.
듣고 있던 MC 정형돈은 신인 배우인 이세희에게도 키스신을 찍어본 적이 있냐고 물어봤다.
이세희는 키스신 촬영을 해봤다며 '웃픈' 경험담을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대본에) '격정적인 키스신'이라고 적혀 있었다. 처음 하는데 걱정됐다. '혀를 쓰나?' 너무 고민됐다. 상대가 연하였는데 처음 키스신하는 티를 내고 싶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이세희는 "슬쩍 물어봤다. '격정적인 키스신인데 혀를 쓰나?'라고 했더니 '누나 무슨 소리예요. 큰일나요' 그러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세희는 상대 배우의 말에 크게 당황했지만, 혀를 안 쓰는 것을 원래 알고 있었다는 듯 담담한 척했다고 한다.
지현우는 "키스신을 많이 찍어봤는데 이렇게 이야기한 사람 한 명도 없었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