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선미, 친자식처럼 키워준 새 아빠 얘기하며 울컥..."우리 삼남매 대학도 보내줘"

SBS '미운 우리 새끼'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선미가 새 아버지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선미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신동엽은 선미를 향해 "예전에 아버님이 마지막으로 편지 썼을 때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주렴' 이렇게 쓰셨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선미는 "저희 아버지가 저희가 어릴 때부터 많이 아프셨다. 저도 간병을 하고 둘째도 간병을 정말 오랫동안 했다"며 "그런 상황이었는데 제가 서울에 올라와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돌아가셨다. 임종을 못지켰다"고 회상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이어 선미는 "편지를 받았는데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주렴'이라 적혀 있었다. 근데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이 집을 일으켜보겠다고 서울에 왔는데 정작 소중한, 다시 없을 순간에 내가 못있었다는 죄책감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선미는 아버지에 대한 죄송한 감정과 함께 새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전했다. 그는 "사실 저는 돌아가신 아버지도 아버지지만 지금은 새 아버지가 계시다"라며 "이제는 지금 아버지랑 보낸 세월이 더 길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피 한 방울도 안 섞인 저희 삼남매를 다 너무 예쁘게 키워주셨다. 너무너무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Mnet '달리는 사이'


이를 들은 신동엽은 선미를 향해 "철이 굉장히 일찍 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좋은 어른들이 곁에 함께해줬기 때문"이라 감탄했다.


아버지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던 선미는 부모님이 방송을 보고 계실 거라며 "아빠 너무 고마워. 너무 사랑해"라고 새 아버지에게 애정을 표현했다.


선미는 지난해 Mnet '달리는 사이'에 출연해 새 아버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도 그는 "아빠가 피 한 방울 안 섞였는데 우리 세 남매 모두 대학도 다 보내주셨다. 아빠한테 고마운 게 너무 많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